친구와 둘이서 3박 5일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이 두 번째 보라카이 여행이었다.
같은 여행지를 두 번 이상 가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기분이 묘했지만
다시 가고 싶었던 여행지라서 기대가 됐다.
한번 가봤다는 이유로 계획을 평소보다 열심히 하지 않았더니
변수가 많은 여행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재밌었지만 원했던 여행과는
다른 테마의 여행을 즐긴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우선 여행을 막 다녀온 시점에서 여행 중 느낀 것들을 '여행 준비 팁'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봤다.
다음 여행을 준비할 때 이 글을 참고하면서 조금 더
성공적인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성했다.
여행 준비 TIP
캐리어 / 기내 가방 선택 TIP
1. 가능한 여유롭게 넉넉한 캐리어를 챙기기
৹ 3박 5일이면 작은 캐리어하나에 넉넉한 가방 하나 들고 가면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챙겼더니
입국심사하는 동안 가볍지도 않은(대략 5~6kg 됐음) 짐을 비행기 탈 때까지
그리고 캐리어 찾으러 갈 때까지 계속 가지고 다녀야 해서 너무 덥고 무겁고 힘들었다.
৹ 캐리어 무게가 좀 더 허용된다면 최대한 캐리어에 쑤셔 넣어서 들고 다니는 가방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가능하면 집에서 미리 무게를 측정해 보는 것을 추천.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더 넣으려고 하면 성가시다.
৹ 캐리어를 구매한다면 지하철 같은 곳에서 고정될 수 있도록
바퀴에 락(고정) 기능이 있는 캐리어를 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2. 만약 기내 수화물 무게가 꽤 나간다면 백팩 또는 기내용 작은 캐리어를 하나 더 챙기기
৹ 5kg 정도 되는 짐을 크로스 가방을 메고 있으려니까 덥고 힘들고 무겁고 귀찮았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가볍고 행복해 보였고 이렇게 짐을 싼 나에게 욕을 많이 했다.
3. 수납력이 좋은 작은 가방 하나는 꼭 챙기기
▶ 비행기 탈 때 챙길 것
: 여권, 카드지갑, 동전지갑, 비행기표, 필요 서류, 펜, 이어폰, 충전기선, 보조배터리, 치약&칫솔, 화장품, 물 등
▶ 여행지에서 챙길 것
: 동전지갑, 보조배터리, 충전기선, 화장품, 거울, 모기퇴치제, 선크림 등
※ 펜은 기내에서 세관신고서를 작성할 때 필요함.
세관신고서는 영어로 적혀있어서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
미리 어떤 문항들이 나오는지 알아보고 관련 정보를 캡처해서 준비하는 것을 추천!
면세점 이용 TIP
1. 여행하려는 나라의 면세 한도를 꼭 확인하고 면세점을 이용하기
৹ 보라카이는 할인 전 가격으로 200불이 넘으면 세금을 부과한다고 함.
이걸 모르고서 아무 생각 없이 구매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구매하면서
더 받을 수 있었던 할인을 못 받고 사게 되는 경험을 함.
2. 구매한 면세 상품 인도장 위치 꼭 확인하기
৹ 나의 경우 인도장 위치를 옛 기억을 살려 대충 확인하는 바람에 챙기지 못하고
멍청하게 그냥 비행기 타는 곳으로 넘어와버림...ㅎㅎ
3.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야무지게 할인받기
※ 아래는 신세계면세점 이용할 때 내가 적용할 수 있었던 할인 방법들이다.
৹ 온라인 구매 시 통신사 할인(날짜확인), 등급 별 쿠폰, 매일 받을 수 있는 적립금, 출석체크 적립금, 카드사별 쿠폰 등 챙기기
৹ 오프라인 구매 시 캐시백이 얼마나 되는지 잘 확인하고 구매하기
환전 TIP
1.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상 비용을 생각하고 그에 맞춰 여유롭게 환전하기
৹ 기념품으로 어느 정도 지출할지, 마사지는 얼마짜리 어디서 받을지,
밥값으로는 얼마 정도를 사용할지, 술을 마신다면 얼마 정도의 술을 마실 것 같은지 등등
어느 정도는 계획하고 그에 맞춰 환전하는 게 좋다.
৹ 나 같은 경우엔 계획 없이 대충대충 환전했더니 돈이 부족해서 현지에서
계속 추가적으로 환전을 해서 손해를 많이 봄
৹ 가져간 돈에 맞춰서 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도 있지만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의 비용은 미리 예상해서 환전하는 게 좋다.
2. 환율이 좋을 때 미리미리 환전 신청해 두기
3. 신한은행이 있다면 신한 SOL 환전 서비스 이용하고 ATM기에서 찾기
৹ 환전소에서 찾는 것보다 ATM기에서 찾는 게 훨씬 빠르고 편리함.
৹ ATM기 출금이 가능한 카드는 꼭 챙기기!!
나는 ATM기 출금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가져가서 뽑음.
※ 참고로 보라카이에서 환전을 하고 싶다면 이용하신 픽업샌딩 업체에 문의해서 하면 된다.
나는 호핑투어를 진행해 주셨던 분의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한식당에서 싸게 환전을 해주신다길래 거기서 환전했다.
기념품 샵에서는 물어보면 계좌이체로 구매 가능하다고 하기도 하니
돈이 부족한 경우에는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옷 / 모자 / 신발 준비 TIP
1. 출발 전 꼭 상하의 같이 입어보고 괜찮은지 확인 후 세트로 챙기기
৹ 대충 가져가면 입겠지 하고 챙기면 막상 여행지에서 입어봤을 때
생각보다 위아래가 안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다.
꼭 상의에 맞춰 하의를 생각하고 짐을 가져가야 한다.
৹ 신발 또한 안 어울리는 경우가 있으니 신발을 신는 것까지 생각해서 코디해야 한다.
아님 어울리는 신발을 추가적으로 가져가도록 하기.
৹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옷 쇼핑은 열심히 해서 챙겨가기
2. 도착하는 여행지의 날씨를 고려해서 출발할 때부터 입어야 한다.
৹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을 여유가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만약 그럴 여유가 없을 것 같으면 미리미리 대비해서 옷을 입어야 한다.
৹ 더운 나라를 간다면 안에는 시원하게 입고 겉옷 하나를 따듯하게 걸치고 가는 걸 추천
3. 햇빛이 강력한 나라를 간다면 두피보호를 위해 모자를 쓰는 게 좋다. 옷이 다양하지 않으면 모자라도 다양하게 가져가자.
4.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샌들 혹은 슬리퍼는 꼭 챙기기
৹ 겨울이라도 쓸모 있는 경우가 많다.
픽업샌딩 업체 선정
보라카이션
여러 업체들이 많아서 어디를 할지 고민됐는데 결국 나는 보라카이션을 통해 예약했다.
VIP라운지를 이용하고 싶어서 예약한 것도 있고 유심칩을 추가적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만약 다시 보라카이 여행을 간다고 해도 다시 이 업체를 예약할 것 같다.
카카오톡 채널 문의도 답장을 빠르게 해 주셨고 보라카이에 사무실 위치도 나쁘지 않았고 친절하셨다.
미접종자 신속항원검사 영문증명서 준비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의 pcr 검사 증명서 or 24시간 이내의 신속항원검사 증명서가 필요하다.
신속항원검사가 더 저렴해서 나는 여행 출발하기 전날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신속항원검사 영문 증명서를 발급하려면 보통 6만원이 들었는데
좀 더 여기저기 병원들에 문의해 본 결과 2만원에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 보니 5천원에 발급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니 더 찾아보길 바란다.
만약 강서구 주민이고 2만원에 할 생각이 있다면 가양성모내과를 추천!
e-travel QR코드 준비
필리핀 입국 신고서와 건강체크가 합쳐진 신고서라고 한다.
출국 72시간 전부터 작성 가능하고 미접종자는 빨간불이 뜨고 접종자는 초록불이 뜬다.
이 색깔을 보고 서류 검사를 해야하는지 체크하는 듯 했다.
초록불의 경우 랜덤으로 영문 백신접종증명서를 검사한다고 한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느낀 여행 필수템
얇은 돗자리 / 책 / 삼각대 / 물티슈 / 숙취해소제
1. 바닷가를 가게 된다면 꼭 얇은 돗자리는 챙기는 게 좋다. (수영을 한다면 얇은 수건까지)
2.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면 조용한 카페나 그런 장소에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면 매우 행복했다.
3. 사진이나 동영상을 남기는 걸 좋아한다면 꼭 삼각대나 셀카봉을 챙겨야 한다.
4. 비데 물티슈를 챙기니 다양하게 아주 유용했다.
5. 술을 좋아한다면 예상치 못한 숙취가 생길 수 있으니 잘 맞는 숙취해소제를 챙기는 것이 상비약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요 없다고 느낀 것들
৹ 보라카이에서 선크림 100짜리와 바르는 모기기피제
☞ 한국에서 산 선크림과 모기기피제로도 문제없이 아주 잘 다녀옴
대신 선크림은 자주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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